Humanity Education and Teaching School Subjects: Is It Possible and Necessary to Teach the Humanity?

Abstract

대체로 인성교육은 교과교육과 무관한 또 하나의 교육활동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인성교육은 예절교육이나 봉사활동 등 교과 이외의 활동에 의해서 실현가능한 것으로 된다. 이에 비하여, 피아제의 심리학은 교과가 인성함양에 주는 영향에 정당한 관심을 기울이게 한다. 다만, 비고츠키의 심리학과 비교해 볼 때, 피아제의 심리학은 인성을 교과교육에 앞서서 주어져 있는 인과적 원인으로 파악함으로써, 인성은 교과를 배워 함양된다는 점을 충분히 드러내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점에서 교과교육과 인성교육의 관련에 관한 성리학의 설명은 주목의 대상이 된다. 성리학에 의하면, 인성교육은 교과교육과 상이한 또 하나의 교육활동이 아니라, 교과교육이 실현해야 할, 교과교육의 의미(더 정확히는, 논리적 조건)에 해당한다. 「중용」에 명백히 나타나 있듯이, 인성은 그것이 표현되어 있는 교과를 통하여 비로소 함양되며, 또 그 교과를 인성 함양의 매체로 확립하려는 실천적 노력에 비례하여, 정확히 그 만큼 자신의 것으로 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