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한국의 지지 편찬 전통은 매우 오래되었고 20세기 전반까지 꽤 강고하게 전승되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공식적으로 아직 순수한 의미에서의 지지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러한 전통이 지방지, 대표적으로는 시군지(또는 시군사)로 계승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1990년대 이후에는 시군지가 기존의 인식과 형태에 서 탈피하여 지역사를 기술하는 차원에서 발행되는 추세에 있다. 지역사의 관점에서 시군지는 시군사로 이름을 바꾸기도 하였고, 지방사·미시사·개인사·일상사 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단순 텍스트가 아닌 도표와 사진, 그림, 지도 등이 지역사 기술 체계 안으로 들어왔다. 21세기 지지 편찬에는 ‘현재성’과 ‘시공간성’이 기술 체계의 원칙이 될 필요가 있으며, 그동안 등한시되었던 역사지도가 시급히 이 기술 체계 안에 편입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시공간적 현재성을 표현하는데 텍스트와 도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기술 체계로 역사지도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시군지 편찬의 전통과 성과가 탁월한 경기도는 ‘경기도지’를 새로 기획하는 시점에서 ‘경기역사지도집’ 펴냄으로써 경기도의 위상을 국내 광역지자체와 중앙 정부, 그리고 세계에 발신할 자격과 당연, 그리고 책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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