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무형자산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우리나라의 특허 출원은 중국 및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의 특허분야의 위상은 단연 전기/전자/IT산업에 의해 주도되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해당 산업에서 특허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한편 Dahlquist, Robertson(2001)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언어 제약 등으로 인해 정보 접근이 제한되어 국내투자자에 비해 국내기업에 대한 정보비대칭이 더 크다. 따라서 국내 전기/전자/IT 기업에 대한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외국인 투자자는, 해당 산업에 투자 시 특허의 질적 특성에 대한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이에 전기/전자/IT산업에서 기업이 보유한 특허의 질적 특성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반응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허의 질적 특성으로는 특허의 중요도 및 기술적·경제적 가치를 반영하는 피인용 빈도와 특허의 법적 권리의 범위를 나타내는 청구항 수를 사용하였고, 특히 기업이 보유하는 다수의 특허 중 스타특허의 질적 특성을 살펴보고자 기업별 최대 피인용 빈도와 최대 청구항수를 변수로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최대 피인용 빈도와 최대 청구항 수가 많을수록, 외국인 투자 비율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정보비대칭이 높은 외국인 투자자가 우수한 질적 특성을 가진 특허를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특허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주도해온 전기/전자/IT산업에서 기업이 보유한 특허의 질적 특성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살펴본 최초의 연구이다. 또한, 본 연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수한 품질의 특허를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다는 결과를 실증적으로 제시함으로써, 기업의 잠재적 이익과 연계된 혁신활동이 자본시장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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