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탈북 청소년의 심리상태를 다차원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자기보고식 검사로 탈북 청소년용 심리상태검사(Psychological State Inventory for North Korean Adolescent Refugees; PSI-NKR-A)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연구 Ⅰ에서는 탈북 청소년에 대한 임상 경험과 기존 문헌 고찰에 기초하여 탈북 청소년의 심리적 문제를 측정하기 위해 5개의 내재화 척도(우울, 신체화, 불안, 대인 예민성, 외상후 스트레스)와 2개의 외현화 척도(분노, 품행 문제), 4개의 보충 척도(정신증, 낮은 자존감, 학업 스트레스, 가족 문제) 등 총 11개의 소척도를 구성하고, 118개의 예비 문항을 작성하였다. 연구 Ⅱ에서는 탈북 청소년 186명을 대상으로 예비 문항에 대한 문항 분석을 실시하였다. 준거 척도들과의 상관분석과 문항-총점 간 상관을 통해 준거 척도와 의 상관이 높으면서 내용상 일관성이 있는 98문항을 최종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 Ⅲ에서는 최종 척도를 탈북 청소년 190명에게 실시하여 각 소척도들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와 문항-총점 간 상관을 분석하였으며, 그 중 86명을 대상으로 검사-재검사 신뢰도를 분석하여 본 검사의 시간적 안정성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모든 소척도들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가 .70 이상을 보였고, 문항-총점 간 상관이 .30 이상을 보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재검사 점수 간 상관은 정신증 척도와 낮은 자존감 척도를 제외한 모든 척도들에서 .70 이상이었다. 끝으로 본 검사 개발의 의의 및 검사의 특징, 활용 범위 및 추후 연구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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