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erminants of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CSR) Assurance and the Role of Corporate Governance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CSR(사회적 책임) 보고서 내용에 대한 독립된 제3자 검증의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기업 지배구조가 이런 관계에서 어떤 역할(조절기능)을 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보면 첫째, 산업특성(규제산업과 환경침해산업에 속하는 기업)에 따라 CSR검증의 수요가 달라지지는 않았으며, CSR 검증업무의 종류(Type1, Type2)와도 관련이 없었다. 다만 규제산업의 기업에서는 회계법인 대신 전문기관의 검증을 선호하는 증거가 나타났다. 둘째, CSR활동(환경효율, 환경투자, 사회공헌비용)의 수준과 CSR검증과의 관계를 보면, 환경효율과 환경투자 수준이 낮을수록 CSR검증을 적극적으로 채택하는 결과가 관찰되었으며 이것은 사회정치적 정당성 이론(legitimacy theory)을 지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CSR활동 수준이 검증 제공자의 선택과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투자와 사회공헌지출의 비율이 높고 기업규모가 큰 기업은 Type2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통제변수(규모, 수익성, 부채비율)가 CSR검증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규모가 클수록 그리고 부채비율이 작을수록 CSR검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회계법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통제변수가 CSR 검증업무의 종류(Type1, Type2)에는 유의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끝으로 외국인지분율과 CSR활동 수준의 상호작용 효과는 외부검증의 채택에 정(+)의 영향을 미쳤으며 환경투자와의 상호작용은 회계법인을 선호하고, Type2의 광범위한 원칙 적용을 선택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CSR검증수요의 결정요인을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또한 국내외의 선행연구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CSR검증의 수준과 검증업무의 종류까지 연구대상을 확대한 것이 연구의 공헌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