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se design of a bioethics class in pre-medical education for developing critical thinking abilities and medical students’ epistemological beliefs changes

Abstract

목적 의과대학 학생에게 필수적 역량 중 하나인 비판적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를 아우르는 인식론적 신념을 파악하여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의과대학 입학생의 인식론적 신념 정도를 파악하고 비판적 사고 향상을 위한 수업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수업을 진행한 후, 수업 전후의 결과를 비교하여 인식론적 신념의 변화 정도를 분석하려는 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방법 이를 위하여 생명윤리 수업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각 주제별 수업을 위한 수업 방법을 선정하였다. 첫째, 수업과 연관된 의과대학 졸업 및 시기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맞춤형 학습 방법을 선정하고, 둘째, 비판적 사고 향상을 위해 강의식 교육 방법 대신 학생 참여 활동을 강화하는 등 수업 전반에 걸쳐 수업 과정을 새롭게 디자인하였다. 이후 일개 의과대학 신입생 31명을 대상으로 연구대상자의 인식론적 신념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하고, 수업 이후 동일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와 비교하여 인식론적 신념의 변화 정도를 분석하였다. 인식론적 신념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사전, 사후 검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영역별 평균점수와 전체 평균점수를 계산하여 두 종속 표본 t검정으로 두 결과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결과 인식론적 신념의 하위 영역 모두 평균 이상의 인식론적 신념 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지식의 확실성, 빠른 학습과 관련한 인식론적 신념 정도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지식의 단순성, 절대적 권위, 고정된 능력과 관련한 인식론적 신념 정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단계의 결과를 나타냈다. 또한 지식의 단순성 및 절대적 권위에 대한 신념의 경우 수업 이후 다소 향상된 결과를 보였으며, 지식의 확실성, 빠른 학습, 고정된 능력에 대한 신념의 경우 수업 이후 다소 부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인식론적 신념 총합의 경우 수업 이후 다소 하락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결론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복잡한 관점을 제공하고, 조별 토론 및 학생 발표 수업 등 학습자 중심 활동을 확대하며, 누적형 단계별 사례 및 딜레마 사례 등을 제시함으로써 학습 경험에 따른 인식론적 신념의 일부 긍정적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부정적 변화를 보인 지식의 확실성, 빠른 학습, 고정된 능력에 대한 신념의 경우 자기성찰 보고서 및 지속적인 학습자 중심의 참여형 학습을 통해 해당 인식론적 신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암기 위주의 지식 습득과 시험 위주 학습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를 통한 문제해결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학습 환경을 구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