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아동보호서비스 체계에 자녀를 맡긴 친모가 경험한 분리와 원가정 복귀의 맥락과 패턴을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 연구에서는 자녀를 아동보호서비스 체계에 맡긴 경험이 있는 친모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질적 연구접근 중 하나인 맥락-패턴 분석방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친모가 자녀를 양육하지 않고 아동보호서비스에 의뢰하게 되는 사유는 다양하며, 그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둘째, 흔히 ‘발생원인’으로 거론되는 사유들 너머에서 실제로 친모가 자녀를 분리하고자 하는 결정을 할 때 중요한 하위맥락 요소는 ‘양육능력’과 ‘양육의지’라고 할 수 있다. 셋째, 일단 자녀를 분리한 이후 친모와 아동이 각자의 생활에 적응해 가는 과정에서, 친모들은 양육능력과 양육조건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으며, 양육의지도 다양한 방향으로 변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이러한 적응과정의 역동성에 따라 원가정 복귀 가능성도 달라지는데,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하위맥락 요소는 아동보호서비스 제공기관과 실무자의 개입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자녀분리 전후 친모의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원가정 복귀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실천 지침들을 제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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