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ption Smoothing in a Transition Economy with a Large Informal Sector: Evidence from Russia

Abstract

본 논문은 러시아의 가구 패널데이터(2002-2015)를 사용하여 노동시장의 소득충격이 가계의 소비지출에 미치는 영향과 비공식 위기대응전략의 소비평탄화 효과에 대해 연구한다. 실증분석 결과 임금지불유예, 갑작스런 임금삭감, 강제적인 무급휴가 등의 노동시장의 충격이 가계의 소비지출에 유의미한 역할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와 같은 실증분석 결과는 체제이행 시기를 주로 분석대상으로 삼았던 선행연구 결과와 차별되는 점으로서 체제이행 시기와 경제회복 시기를 겪으면서 러시아의 경제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화하였음을 시사한다. 복수의 직업을 갖고 노동을 하는 것, 친인척 혹은 이웃 간의 사적이전, 그리고 가내생산으로 인한 농작물 및 가축 재배 등은 소비평탄화 효과에 유의미한 효과를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실증분석 결과는 관련 정책 수립 시 소득충격에 특별히 취약한 계층의 특성 등이 고려되어야 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