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긍정 생활사건과 양극성 증상의 관계에서 긍정 반추는 그 증상을 강화하지만 향유는 완화하는 차별적인 역할을 한다. 본 연구에서는 긍정 정서에 대한 유사한 상향 조절 전략인 긍정 반추와 향유가 정반대의 효과를 보이는 것이 각각이 유발하는 긍정 정서의 활성화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가정하였다. 즉, 긍정 반추로 반응하면 고활성화된 긍정 정서 를 유발해 양극성 증상으로 이어지나, 향유로 반응하면 저활성화 각성 상태를 생성해서 양극성 증상은 감소한다는 가 설을 검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사이버대생 308명을 대상으로 긍정 생활사건 척도, 긍정정서 반응척도 확장판, 향유 신념 척도, 정서원형모형에 따른 측정치인 정서경험표, 양극성 증상을 측정하는 내적 상태 척도와 양극성 스펙트럼 진 단 척도 등을 온라인으로 실시했다. SPSS process macro 82번을 적용한 결과, 현재의 양극성 증상을 종속 측정치로 했을 때 가정한 대로 병렬 및 직렬 매개 모형이 지지되었다. 긍정 생활사건에 긍정 반추로 반응하면 고활성화 긍정 정서로 이어져 양극성 증상을 증가시키나, 향유로 반응하면 저활성화 긍정 정서로 이어져 양극성 증상은 감소했다. 한편 과거 양극성 병력을 종속 측정치로 했을 때는 두 매개 경로 중 향유와 저활성화 긍정 정서의 경로만이 성립했다. 이러한 발 견을 통해 향유와 긍정 반추가 상반되는 적응적 결과를 가져오는 후속 기제로서 긍정 정서의 활성화 수준이 작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극성 장애를 위한, 향유에 초점을 맞춘 저활성화 긍정 정서 개입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 으며, 제한점과 향후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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