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1909ë „ 11월 창경궁 안의 박물관이 공중에게 개방됐다. ‘帝室’ 혹은 ‘李王家’ 박물관이란 ëŒ€ì¡°ì ì¸ ëª ì¹­ì˜ 함의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박물관의 설립과 운영은 ì‹ë¯¼ì§€ì  상황과 떼놓을 수 없다. 이 ì ì€ 1990ë „ëŒ€ 이래 본격화된 이왕가박물관에 관한 연구가 설립의 주체와 ëª©ì ì„ 밝히는 데 경주한 것에서도 확인된다. 반면 근대기 ‘佛像’ 혹은 ‘佛敎彫刻’이라는 새로운 ë¯¸ìˆ ìž¥ë¥´, 나아가 ‘한국 불교조각사’라는 í•™ë¬¸ì  범주의 형성에 있어서 이왕가박물관의 ì—­í• ì— 대해서는 거의 다뤄진 바 없다. 불상은 이왕가박물관이 자랑하는 주요 소장품 중 하나였다. 이왕가박물관은 1909ë „ì— 개관한 이후 1915ë „ì— 朝鮮總督府博物館이 개관하기 ì´ì „ê¹Œì§€ 한국의 ìœ ì¼í•œ 박물관이자 â€˜ì œë„ì  수요자’로서 ë¯¸ìˆ ì‹œìž¥ì˜ 형성과 ê·¼ëŒ€ì  ë¯¸ìˆ ìž¥ë¥´ì˜ 이식, ê·¸ë¦¬ê³ ë¶ˆêµì¡°ê° 연구의 방향 ì„¤ì •ì— ì ì§€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와 ê´€ë ¨í•˜ì—¬ 20세기 벽두를 강타했던 ‘高麗瓷器熱狂’과 ìœ ì‚¬í•œ 현상을 불상의 수집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ì ì´ 주목된다. 바꿔 말하자면, 1910ë „ëŒ€ì— 본격화된 이왕가박물관의 불상 수집은 일본인 통치 ê¶Œë ¥ì¸µì˜ ê³„ê¸‰ì  취미가 반영된 ê³ ë ¤ìžê¸°ë‚˜ 여러 동인이 ë³µí•©ì ìœ¼ë¡œ 작용했던 서화의 수집과는 성격을 달리한다.이 ë ¼ë¬¸ì€ 이왕가박물관의 불상 ì»¬ë ‰ì ˜ì˜ 형성과 의미를 明治維新 이후 일본에서 형성된 ê³ ëŒ€ 불상에 대한 인식과 ê´€ë ¨í•˜ì—¬ 살펴봤다. ìš°ì„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구미와 일본의 연동 속에서 예배의 대상이었던 동아시아 불상이 수집과 관람의 대상으로서 ì „í™”ë˜ëŠ” ê³¼ì •ì„ ì¶”ì í–ˆë‹¤. 이를 통해 이왕가박물관 설립의 숨은 주체이자 근대 초기 한국 불상의 주요 수요자였던 일본인 문화 엘리트들이 불상을 ‘나라의 精華’로 이해하게 됐다는 것을 밝혔다. 다음으로 그동안의 연구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ì‹ ë¬¸ê¸°ì‚¬ì™€ í•™ìˆ ì ì¸ 글이 아니라는 ì´ìœ ì—ì„œ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이왕가박물관의 관계자가 남긴 글을 ì ê·¹ì ìœ¼ë¡œ 활용하여 이왕가박물관의 불상 수집 ê³¼ì •ì„ 상세히 살펴봤다. 마지막으로 이왕가박물관과 ìœ ë ¥í•œ 일본인 ê³ ë¯¸ìˆ í’ˆ 수장가들이 모은 불상이 ì¡°ì„ ë¯¸ìˆ ì‚¬ì˜ 일부로 íŽ¸ìž ë˜ê³ ë¬¸í™”ìž¬ë¡œì„œ 가치를 공인받는 ê³¼ì •ì„ 당시의 ëŒ€í‘œì ì¸ 官撰 출판물이었던 ã€ŽéŸ“ç´ è‘‰ã€ê³¼ 『朝鮮古蹟圖譜』의 분석을 통해 살펴봤다. 이상의 ë ¼ì˜ë¥¼ 바탕으로 그동안 학계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이왕가박물관의 불상 수집에 관한 이해를 ë„“ížˆê³ ê·¸ ë¯¸ìˆ ì‚¬ì  의의를 ìž¬ì •ë¦½í–ˆë‹¤. Keywords: 李王家博物館(Prince Yi Household Museum), 佛像(Buddhist statues), 彫刻(sculpture), 수집(collecting), 출처(provenance), ë¯¸ìˆ ì‹œìž¥(art market), ì¡°ì„ ê³ ì ë„ë³´(朝鮮古蹟圖譜, Chōsen koseki zufu), ì„¸í‚¤ë ¸ 다다시 (關野貞, Sekino Tada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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