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불안하고 공격적인 아동의 놀이치료 과정에서 경험된 상담자의 역전이를 대상관계이론의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아동의 공격적 태도와 상담자의 역전이 감정이 맞물려 어떠한 갈등을 유발했는지를 이론적 고찰과 더불어 놀이치료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사례는 불안하고 공격적인 아동이 모와 관계에서 경험한 자신의 무능력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사례에서 아동은 통제받고 싶지 않은 마음에 따르는 공포감을 상담자에게 공격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해소하려고 하였다. 아동의 마음속 깊이 자리한 두려움과 불안, 시기심과 무능력감을 놀이치료 과정에서 드러내며 불안을 담아주는 상담자와 관계를 통해 점차 자신의 내면에 좋은 것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놀이치료 과정에서 나타난 상담자의 역전이가 어떻게 치료적 개입에 도움을 주었는지를 이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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