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청소년기에 아버지를 상실한 음악치료사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찰하는 것을 통해 개인적·전문적 성장을 도모하는 과정을 기술하였다. 이를 위하여 예술기반연구와 자문화기술지의 연구방법으로 연구자의 직업적 발달 과정을 분석하고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자는 자아정체성을 형성하는 청소년기에 아버지를 상실하는 경험을 하였다. 청소년기에 경험한 ‘상실’이라는 외상사건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기보다 억압하게 만들며, 외부상황에 적응하도록 하였다. 이는 애도를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자아정체감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둘째, 연구자는 연구과정에서 아버지 상실과 관련하여 억압했던 슬픔, 죄책감, 분노, 불안의 감정들을 표출하였다. 이는 애도의 시작이며 애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임을 시사한다. 셋째, 연구자는 상실의 치유과정을 통한 개인적 성장과 전문적 성장을 이야기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외상 후 성장’ 경험과 전문적으로는 역전이를 인식하고, 자기성찰에 대한 민감성을 바탕으로 깊은 공감을 제공할 수 있는 ‘상처입은 치유자’의 발달 경험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Stroebe와 Schut(1999)의 이중과정 모델에 따라 연구자의 직접적인 경험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으며, 그 과정에서 ‘상처입은 치유자’인 음악치료 전문가로서 자기성찰이 가지는 의미와 치료사 발달 과정에 대한 생생한 정보제공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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