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한국에서 기업의 배당과 배당의 변화가 이익에 대한 설명력 및 예측력을 가지고 있는가에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재무이론에서는 기업의 주가 및 주주의 투자 수익률은 기업의 배당정책과무관하다는 MM(Modigliani & Miller) 이론을 기초로 하고 있다. 이익은 투자와 기업의 자산으로부터 창출되는것이며 배당정책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또한 배당을 줄이고 유보이익을 재투자하는 것이 기업의 이익 성장에더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분석에서는 배당성향과 이익이 무관하지 않음을밝히는 연구들이 많아지고 있다. 높은 배당이 경영자들의 영업 환경의 개선과 이익 증가에 대한 자신감을반영한다는 소위 ‘배당 신호 가설’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본 분석에서는 한국의 경우 위의 두이론 중 어느 쪽을 지지하고 있는가에 대해 몇 가지 실증 분석을 통해 검증해 보았다. 분석 결과는 한국의배당수익률과 이익 증가율 간에는 양(+)의 관계가 성립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배당수익률의 변화추이가 이익 증가율에 대한 설명력이 한층 더 높은 것으로 분석 되었다. 배당수익률이 높아지는 것은 이익증가의 신호로 파악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배당 무관련 이론에서는 배당을 줄이고, 그 현금으로 투자를늘려야 이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배당을 줄여도 투자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이익 증가효과가 보장되지 않는다. 반면 배당을 늘려도 다른 경로를 통해 투자가 늘어난다면 미래의 성장 잠재력을훼손하지 않을 수 있다. 즉, 배당 증가가 반드시 이익 둔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 주요 기간별로 나누어분석해 보아도 높은 배당수익률 혹은 배당수익률의 상승 추이는 이익 증가율과 양(+)의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각 통제변수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한국은 대기업일수록, 총자산 이익률(ROA)및 자기자본 이익률(ROE)가높을수록 이익 증가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과거 이익 증가율, 자산 증가율과 부채비율도 이익 증가율과양의 관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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