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낮은 자기통제력과 청소년비행 또는 범죄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어왔던 반면에, 낮은 자기통제력이 비행이나 범죄에 미치는 영향력에 있어 도덕성이 과연 이러한 효과를 완충하고 억제할 수 있는 기제로 작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경험적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상황적 행동이론에 기초하여 청소년비행에 있어 낮은 자기통제력과 도덕성의 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09년 한국형사정책연구원에서 수행한 「저연령 소년의 비행실태 조사」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총 1,053명의 표본에 대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낮은 자기통제력이 청소년비행에 미치는 영향력은 개인의 도덕성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덕성이 낮은 청소년의 경우 낮은 자기통제력이 비행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던 반면, 도덕성이 높은 집단의 경우 낮은 자기통제력과 비행 간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청소년비행을 감소하기 위한 정책적 함의 및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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