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중년기 이후 여성의 요실금 관련 건강문제와 대처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본 연구결과 농촌 지역 중년기 이후 여성들의 45.4%가 요실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 지역 중·노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Kim (2002)의 연구에서 나타난 35.9%보다 높았는데, 이는 농촌과 도시라는 지역적 특성과 연구대상자들의 연령대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Kim (2002)의 연구에서는 80.9%가 40~59세로 본 연구의 52.6%와는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대상자들보다 높은 연령대인 노인을 대상으로 한 Park 등(2001), Shin, Kang과 Oak (2008)의 결과에서는 요실금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56.3~64.2%로 본 연구결과 보다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요실금과 연령, 교육정도, 결혼상태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Hannestand 등(2003), Park 등(2001)과 Yoon 등(2009)의 결과와 일치한다. 본 연구에서 직업상태에 따른 요실금 유무 정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Gauquet, Tcherny-Lessenot, Gaudebout, Goux와 Klein (2006), Song 등(2007)의 결과와 일치한다. 이는 요실금으로 인한 냄새, 수분 제한 등으로 인해 사회활동, 신체활동을 제한하는 것과(Kim, 2002; Palmer & Fitzgerald, 2002; Shin et al., 2008)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분만 방법에 따른 요실금 상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분만 횟수에 따른 요실금 상태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Kim (2002)의 결과와 일치한다. 본 연구결과 월경여부가 요실금 정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Oh와 Kim (2005)의 연구와는 일관되지 않은 결과이다. Diokno, Estanol과 Mallet (2004)은 폐경여부와 요실금과의 관계는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하였는 데, 자궁절제술 후 전향적 연구에서 자궁절제술 후 처음 몇 년 동안에는 요실금 유무에 유의한 차이가 없으나 자궁절제술 후 많은 세월이 지난 후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다고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 중 60대 이상이 46.7%였는데, Oh와 Kim (2005)의 연구에서는 17%로 본 연구대상자들이 폐경 후 경과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요실금과 운동여부, 흡연여부와 비만 정도는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요실금 정도와 비만정도와의 관련성은 Hannestand 등(2003), Parazzini 등(2003), Chae 등(2009)의 연구에서는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으나, Oh와 Kim (2005)의 연구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서 본 연구결과와 일치된 결과를 보였다. 요실금과 운동여부에 대한 본 연구의 결과는 Chae 등(2009)의 결과와 일치한다. 본 연구에서 흡연 여부와 요실금 정도와는 유의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Chae 등(2009)의 연구와는 일치하지만 흡연군에서 요실금 경험률이 높게 나타난 Yoon 등(2009)의 결과와는 일치되지 않은 결과이다. 본 연구대상자들 중 97.6%가 비흡연자로 흡연자에 비해 월등이 많게 나타나 결과를 해석하는데 있어서 제한이 있다고 생각된다. Parazzini 등(2003)은 흡연이 요실금 이환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고하였는데, 추후 흡연 여부, 비만정도, 운동여부와 요실금과의 관련성에 대한 지속적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 중년기 이후 여성의 요실금 유무에 따라 일상생활 불편감과 요실금 스트레스, 우울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요실금 증상과 일상생활 불편감, 요실금 스트레스, 우울 간에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요실금이 있는 경우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며, 요실금 증상 정도가 심할수록 일상생활에 대한 불편감과 요실금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러한 결과는 Coyne 등(2012)의 연구와 일관된 결과이다. 요실금은 중년기 여성의 우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Shin 등(2008)과 Song 등(2007)의 결과와 일치한다. 요실금이 있는 경우 배뇨증상으로 인해 남편이나 친구와의 대인관계와 사회활동에 지장을 주거나(Kim, 2002) 우울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야기하게 되는데도 불구하고(Oh & Kim, 2005), Lee, Sung, Na와 Choo (2008)의 연구에서 12.6%만이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고 하였다. 이는 요실금을 나이가 들면 자연히 생기는 현상으로 생각하여 치료에 소극적이거나 비뇨생식기계의 질환이라는 이유로 적극적으로 관리방법을 찾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데(Coyne et al., 2012), 특히 한국의 경우 문화적 요인으로 인해 요실금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더 당황하여 적극적 치료추구를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Lee et al., 2008). 이러한 대처는 요실금 증상을 더 악화시키며, 중년기 이후 우울에 취약한 집단인 여성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러한 우울은 여성의 삶의 질을 저해하게 되는데, Sims, Browning, Lindquist와 Kendig (2011)는 의료인들은 주로 요실금이 신체적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두는 반면, 요실금을 가진 환자들은 요실금으로 인한 심리적 안녕감과 활동의 제한에 더 초점을 둔다고 하였다. 따라서 지역사회에서 일차건강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들은 대상자들에게 요실금 증상 및 관리방법에 대한 교육 제공과 함께 심리적 간호와 사회활동 격려 등의 다각적인 프로그램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대상자들은 요실금과 관련한 대처방법으로 위생관리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생관리 중 냄새가 나지 않도록 자주 씻거나 회음부 피부 청결 및 관리에 신경을 쓴다고 응답한 대상자가 14.2%로 높게 나타났고.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는 3.0%로 나타났는데, 이는 노인요양시설 여성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Cho와 Park (2009)의 연구결과와는 다른 양태를 보이고 있다. 노인요양시설 여성노인들은 62.1%가 기저귀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대상자는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대상자로 요양시설 거주자보다는 기동력이나 건강수준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유추된다. 본 연구대상자들은 요실금 냄새의 노출에 대한 불안으로 주로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학적 치료를 받거나 요실금 교육 프로그램 참여 경험은 낮게 나타나서 지역사회 기반 요실금 프로그램의 개발 및 활성화, 그리고 적극적 홍보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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