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지난 15년 동안 영산강과 서남해안 일대에서 100여 지점이 넘는 구석기유적이 조사되었다. 이 지역에 대한 연구는 지표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얻은 유물들을 분석하는 전통적인 고고학 연구 뿐 아니라 절대연대(OSL, AMS 등)를 통한 편년적 틀 확립, 영산강 유역의 단구연구를 통한 인류의 점거 방식 연구, 고토양분석 및 화분분석을 통한 기후환경복원, 휴무스층 분석을 통한 인류의 점유시기에 대한 연구, GIS를 활용한 구석기시대 유적 분포와 단구의 연관성 연구, 화산재 연구를 통한 고고학 편년 검증, 송월동유적에서의 유적 재퇴적 현상 연구, 장동리 용동유적의 표준 층위연구, 중기구석기에서 후기구석기시대에 이르는 문화복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가설들을 제시해 왔다. 이러한 구석기고고학과 제4기 지질학 연구의 결과 대략 중기구석기시대부터 후기구석기시대 말기까지 영산강 유역의 자연환경에 기반 한 인류의 적응과정이 복원되었다.<BR> 이와 같이 구석기고고학과 제4기 지질학을 접목하는 궁극적인 지향점은 이 지역에 대한 연구가 구석기고고학으로 한정하지 않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제4기학 연구가 진행되어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영산강과 서남해안 일대를 점거하며 남겨놓은 것들에 대한 문화복원을 온전히 시도하는 데에 있다. 앞으로 이러한 연구 방향은 고고학이 전통적 인문학의 범주에 머무르지 않고 검증이 가능한 ‘과학으로서의 고고학’을 지향하는 기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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