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공자에 의하면 ‘도’에는 내용과 형식이 존재하는데, 어짊(仁)과 의로움(義)은 ‘도’의 내용이 되고, 예(禮)는 ‘도’의 형식이 된다. 특히 ‘도’는 반드시 강함과 부드러움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갖춰야 하므로, 어짊(仁)은 부드러움을 그리고 의로움(義)은 강함의 성격을 지닌다. 다시 말해서 지도자가 부드러움의 어짊(仁)만 강조하면 백성들이 편하게 다가서지만 공경하지는 않는 반면, 지도자가 강함의 의로움(義)만 강조하면 백성들이 어려워하여 공경하지만 편하게 다가서지는 않는다. 즉 강함과 부드러움을 조화롭게 하는 것이 참된 리더십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도’의 형식 역시 강함의 예(禮)와 부드러움의 음악(樂)이 공존해야 한다. 물론 ‘도’의 구성요소에는 이 네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 태양 달 구름 바람 비 나무 흙 바다 강 풀 등 자연(自然)과 사람 동물 식물 등의 생명체가 따로 놀지 않고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룬 것이 지구이듯이, ‘도’ 역시 변치 않음(常) 덕(德) 중(中) 조화로움(和) 어짊(仁) 의로움(義) 예(禮) 음악(樂) 자애로움(慈) 검소함(儉) 겸손함(謙) 지혜로움(知) 신뢰(信) 올곧음(直) 용감함(勇) 강직함(剛) 등 다양한 구성요소들이 존재한다.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가 되어 상호작용 하는 것이 바로 ‘도’이다. 따라서 공자는 ‘도’의 구성요소들은 따로 행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부단히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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