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신대륙』은 1985년 가을 뉴욕지역에서 발간된 최초의 한인 문학동인지다. 이 동인지는 비록 창간호에 이어 1986년 봄 호와 가을 호 이렇게 3호를 내는데 그치고 말았지만 뉴욕문단에서 차지하고 있는 의의는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신대륙』이 뉴욕지역 최초의 문학동인지로서 이후 등장하게 되는 문예지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점에서 그렇다. 『뉴욕 한국일보』 문예공모가 계기가 되어 여기서 등단을 하게 된 문인들이 의기투합하여 동인을 결성한다. 1970년대와 80년대는 한인이민자가 급격히 늘어나 재미한인사회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시기다. 그들은 주로 육체노동이나 단순노동에 종사하며 힘든 이민생활을 시작하는데 『신대륙』동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들은 열악한 현실 상황에서도 모국과 모국어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으로 동인을 결성하고 동인지를 발간한다. 그들의 작품에는 한인이민자들의 삶과 고통이 매우 진솔하게 드러나 있다. 그들 작품의 주제는 크게 이민자의 불안정한 신분과 경제문제, 그리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 미국생활에서 느끼는 점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신대륙』은 시, 소설, 수필,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균형 있게 담아내고 있어 종합문예지로서의 성격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소설의 비중이 높은데 이것은 시간과 생활에 쫓기는 재미한인들의 삶의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재미한인들 작가들은 그들이 사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한글문학을 갖길 희망한다. 이것은 앞으로 재외한인 한글문학을 논할 때 우리 논자들이 주의 깊게 생각하고 고려해 보아야 할 점이다. 본 논문은 한국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신대륙』의 형성 배경과 동인들의 면모, 그리고 작품에 관해 논의한 최초의 본격적인 논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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