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는 유의어 설정의 기반이 되는 논의를 검토하여 의미 관계로서 동의 관계를 분명히 설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유의어 연구에서 논란이 되어 온 동일한 의미의 문제, 동의 관계 성립의 조건 등을 살펴보고 기존의 논의에서 어휘 관계로 다루었던 동의 관계를 의미 관계로 재정립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synonymy라는 용어가 갖는 개념의 ‘의미적 동일성’을 분명히 하며, 문맥주의적 관점에서 다의적으로 의미 대응이 이루어지는 동일한 의미 인식으로 동의 관계의 영역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에서 주장하는 핵심은 어휘 관계로서 동의어는 없지만 의미 관계로서 동의 관계는 존재하며 이를 통해 어휘 관계로서 유의어가 설정된다는 것이다. 유의어를 만드는 동의 관계는 문맥을 통해 생성되며, 개념과 지시의 동일성을 통해 이해된다. 이처럼 동의 관계의 개념을 명확히 하는 것은 우리의 머릿속에 단어들이 어떻게 조직화되어 있는지를 살피기 위한 핵심적인 작업으로서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방식을 이해하는 중요한 부분일 뿐만 아니라 교육과 실용적인 이용을 포함하는 다양한 분야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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