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에서는 베트남인 한국어 학습자의 운율단위에 따른 연음 규칙 실현 양상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운율단위인 음운단어와 음운구에서의 연음 환경을 만들어 발화 실험을 진행하였다. 실험 결과, 음운구 내에서의 연음 규칙 실현율은 극히 낮았으며 오류 양상에 있어서는 대부분이 띄어쓰기 단위인 어절 단위로 끊어 읽는 절음 오류를 보였다. 이는 베트남인 학습자의 운율단위에 대한 인식 부족과 교수, 학습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반해 음운단어 내에서는 동일 자음 첨가 오류가 과반을 넘게 차지하였으며, 베트남어에 존재하는 초성 자음 유무가 연음 실현율 차이에 영향을 주었다. 이는 학습자 모어가 한국어 발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모어의 특징을 반영한 발음교육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또한 모어의 음운 체계에 없는 발음이라 할지라도 학습 초기부터 자주 노출되어 사용빈도가 높은 어휘는 높은 연음 실현율을 보였으며 음운단어에서의 연음 규칙 실현율 최상위인 학습자들이 음운구 내에서의 연음 실현에 성공하였다. 이를 통해 학습 초기부터 정확하고 명시적인 발음교육을 한다면 모어의 간섭 현상도 개선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는 발음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일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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