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20세기에 이르러 감숙성과 요녕성 등 변방지역에서 위진시대에 해당하는 묘실 벽화가 다수 발견되어 그간 공백으로 남아있던 이 시기 회화사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하지만 위진시대 감숙지역 회화 표현법에 관한 연구는 그다지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진행되지는 못하고 있다.BR 본 연구는 이러한 기존 연구의 한계에 주목하고 위진시대 감숙지역 회화 표현법의 다양한 분화 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하나의 토대로서 서한시대 감숙지역에 형성된 회화 표현법의 개념 및 발전 양상, 즉 감숙지역에 어떠한 회화 표현법이 형성되어 있는지, 특히 중원지역 회화 표현법과 개념이 유입되어 있었는지, 유입되어 있었다면 어느 정도의 수준과 기반으로 수용, 정착시켜 가고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는데 관심을 두고 연구를 진행한 것이다.BR 연구 결과, 서한시대 감숙지역은 이미 중원의 회화 주제는 물론이고 회화 표현법을 상당한 수준에서 수용, 정착시킨 것으로 확인된다. 뿐만 아니라 한대 중원지역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채색을 위주로 하는 표현 개념, 즉 채색 지향적 표현 개념도 이미 반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안료의 사용은 흑, 백, 홍 3색에 한정되고, 그나마 홍색의 경우 적극적 사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안료 수급 기반은 그다지 양호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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