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리쾨르는 인간의 인식과 존재가 공유하는 특징으로서의 서사성에 주목하고, 그것을 자기이해의 문제를 해명하는 단서로 삼는다. 리쾨르가 이 문제를 해명하는 면에서 거둔 이론적 성과는 도덕적 지식을 통한 심성의 함양이라는 도덕교육의 근본성격을 해명하는 데에 빛을 던져 준다. 이 글은 리쾨르의 서사해석학에 비추어 도덕교육의 서사적 성격을 심도 있게 설명함으로써, 도덕교육의 목적은 자기이해에 있다는 것 그리고 자기이해의 의미와 가치는 도덕교육의 실천에 의하여 확립된다는 것을 밝히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리쾨르의 서사해석학은, 자기이해의 과정은 도덕과 교육의 실천과정, 즉 교과를 통한 심성함양의 과정과 다르지 않으며, 겸허하고 넓은 마음을 지닌 깨달은 자아의 모습은 교과를 공부한 사람이 지닐 수 있는 심성의 이상태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이 점에서 서사해석학은 텍스트와 서사행위의 의미와 가치를 밝히는 과정에서 심성의 형성과정과 심성이 표현된 상태를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 도덕교육이론으로 해석될 가능성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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