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에서는 소위 ‘동사형 형용사(verb-like adjectives)’인 국어 형용사가 자동사와 마찬가지로 술어로 기능하지만 명사를 수식할 때 동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관형사형 구성을 이룬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제시한 언어유형론적 관점을 바탕으로 (한)국어 형용사의 관형사형 구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러한 언어유형론적 관점을 토대로 형용사 중에서 『표준국어대사전』에 ((주로 ‘관형사형’ 꼴로 쓰여))라고 제시되는 제약적인 부류에 대해 분석하여 이들이 국어 형용사 범주 정립과 형용사의 의미, 형태, 통사적 특징에 주는 시사점을 고찰하였다. ‘국어 형용사의 (굳은) 관형사형 구성’은 기본적으로 형용사 어기의 의미를 유지하고 고정적으로 한정되지만 형태적으로 관형사형 어미라는 관형사형 표지가 확인되며 주로 수식 기능을 한다. 이는 언어유형론적으로 동사형 형용사들이 특수한 관형사형 구성을 이루어 수식 기능을 하는 양상과 같다. 특히 ‘-을’계, ‘-는’계 관형사형 구성은 일반적으로 형용사가 결합하지 않는 관형사형 표지로 결합된다. 그러나 ‘-을’계는 ‘가치 평가’라는 의미기능을 갖고 ‘-는’계는 형용사 어기의 의미를 유지하며 대응되는 ‘~이/히’형의 부사가 모두 존재한다. 이러한 의미적, 형태 ․ 통사적 특징은 범언어적인 형용사의 특징으로 ‘-을’, ‘-는’과 결합하는 부류가 형용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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