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해 예수를 메시야로 보냈지만, 이스라엘은 그를 배척하였고, 그 결과 하나님의 나라는 열매 맺는 백성, 곧 교회가 상속하게 되었다(마21:43; 롬 11:11b-12 참고). 그렇다고 한다면, 이스라엘은 이제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배제되고 이스라엘의 회복은 더 이상 의미 없는 메아리가 된 것인가? 바울은 이 질문에 대해서 “그럴 수 없다!(mh. ge,noito)”고 선을 그으면서(롬 11:11a 참고), 이스라엘의 궁극적 회복에 대한 기대를 표현한다(11:25-27). 마태복음에서도 유대비판적인 색채가 강하지만, 19:28을 통해서 예수의 재림 후에 이스라엘은 예수의 12제자들에 의해 다스림을 받는 12지파의 나라로 재건될 것임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그 회복과 재건은 인간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예수의 재림 후에 신적 섭리를 통해 성취될 사건이라는 점이다.<BR> 오늘날 일부 기독교계에서는 이스라엘 회복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기독교 시온주의’(Christian Zionism), 일부의 ‘메시아닉 유대인들’(Messianic Jews), 중국의 ‘백투예루살렘’(Back to Jerusalem) 운동 및 한국의 송만석(KIBI)과 최바울(INTERCP) 등이 그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이스라엘의 회복이 필요한 이유가 그것이 완성이 될 때에라야 비로소 예수가 재림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이들은 예수의 재림을 앞당기기 위해 정치적 후원과 선교를 통한 이스라엘 국가의 재건유지 및 유대인 복음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나 이스라엘을 예수의 재림장소로 간주하고, 이스라엘의 유지를 위해 전쟁도 불사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도 있는데 이러한 생각들은 우려스러울 뿐만 아니라, 성경에서 그 정당성을 찾기도 어렵다. 따라서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 회복운동에 대한 신학적·성서학적 성찰과 비판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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