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은 이른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현 단계 인공지능(AI)이 쓴 문학작품의 문제를 인간성(humanity) 구현의 측면에서 파악하고, 나아가 인공지능의 문학창작의 미래를 전망해 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한 논의는 인공지능의 인간성 구현에 초점을 두되, 인간성의세 가지 속성인 3ty, 즉 창의성(creativity), 감성(affectivity/sensibility), 윤리성(morality)의측면에서 인공지능이 쓴 문학작품들을 검토하고자 했다. 인공지능이 쓴 소설과 시나리오는 아직은 인간이 창작한 소설에 비해 상당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빅데이터에 의한 자료 입력, 딥러닝 기반 언어처리와 논리적 추론을 통해소설과 시나리오 쓰기는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지만, 인간의 개입 없이 100% 독자적인 소설창작은 불가능하다. 기존 소설과 시나리오의 서사 패턴을 분석하여 논리적 추론을 함으로써일정한 분량의 글을 쓸 수 있지만, 그 분량은 매우 짧고 아직 ‘창의적 모방’ 수준을 넘어서지못했다. 따라서 문학 창작을 하는 인공지능을 창작의 주체로 인정할 수 있는 단계에 있지 않다. 인공지능의 시 창작도 소설과 시나리오 창작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인공지능의시 창작은 이외로 소설과 시나리오 창작의 경우보다 앞서 이루어졌다. 특정 시인의 시 작품을딥러닝으로 학습한 인공지능이 제시된 사진을 보고 일정한 분량의 시를 창작하거나 인간이제시한 문장에 반응하는 형식으로 시를 창작하는 단계에 있다. 그렇지만 역시 인간의 도움 없이 주체적인 시 창작이 이루어지는 단계는 아니다. 미래 인공지능에 의한 문학 창작은 인간과 같은 창의성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인간적인감성과 윤리성을 토대로 신속하고 다양한 문학 창작이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창의성 구현은 비인간적이고 반윤리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위험도 있다. 이에대한 경계심과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겠지만, 이제부터 인간과 기계의 협력과 상호 소통을 통한 공생을 추구하는 탈인간주의(Post-Humanism)의 철학을 가져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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