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글에서는 먼저 프랑스 실험고고학계의 발자취를 간략하게 소개한 다음, 두 가지 대형 집단 실험고고학 프로젝트, 즉 아르케오드롬(Archéodrome) 프로젝트와 게드롱(Guédelon) 중세성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논하였다. 프랑스 실험고고학은 다른 서유럽 국가들처럼 19세기까지 그 연원이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나, 진정한 의미의 실험고고학은 2차대전 이후에 본격적으로 발달하였다. 프랑스 실험고고학은 주변 서유럽 국가들과 달리 석기 제작을 중심으로 개인적 차원의 실험고고학이 발달하였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1978년에 문을 연 아르케오드롬은 프랑스 최초의 고고학 테마공원으로서, 집단 실험고고학은 이 고고학 테마공원의 개장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그렇게 탄생한 아르케오드롬은 초반에 많은 대중적 관심 속에서 원활히 운영되었지만, 90년대 후반기부터 운영난에 허덕이다가 2005년에 결국 폐쇄되었다. 유사 기관 간의 과당 경쟁, 전문화실패, 대중과 소통 실패, 모호한 정체성 등이 실패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1997년에 시작되어 현재까지도진행 중인 게드롱 중세성 건설 프로젝트는 집단 실험고고학의 모범적 사례로서, 본문에서는 추진배경, 진행과정 그리고 이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제시한 다음, 결론에서는 프랑스 실험고고학 사례들에서 국내 고고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교훈을 찾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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