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에서는 2000년대 한국 로맨틱 코미디영화 흥행작에서 드러나는 섹슈얼리티의 유형을 중심으로 연애관의 이행기를 고찰하고자 한다.BR 첫째, 로맨틱 코미디영화들은 에피소드적 섹슈얼리티를 통해서 낭만적 사랑과 열정적 사랑의 혼재 그리고 타자의 시선을 보여준다. 광식이 동생 광태(2005)는 낭만적 사랑의 이상주의와 열정적 사랑의 현실주의를 보여주고, 몽정기(2002)는 낭만적 사랑의 비행동주의와 열정적 사랑의 행동주의를 보여주며, 어린 신부(2004), 엽기적인 그녀(2001)는 열정적 사랑의 포기와 낭만적 사랑의 추구를 보여준다.BR 둘째, 로맨틱 코미디영화들은 강박적 섹슈얼리티를 통해서 낭만적 사랑의 위기와 열정적 사랑의 집착을 보여준다. 색즉시공(2002)은 낭만적 사랑의 좌절과 열정적 사랑의 이분법을 보여주고, 색즉시공 시즌2(2007)는 낭만적/열정적 사랑의 변화와 은밀한 이중적 잣대를 보여준다.BR 셋째, 로맨틱 코미디영화들은 조형적 섹슈얼리티를 통해서 낭만적 사랑과 열정적 사랑에서 합류적 사랑으로의 이행을 보여준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은 낭만적 사랑, 열정적 사랑, 합류적 사랑의 혼재를 보여주며, 작업의 정석(2005)은 낭만적 사랑과 열정적 사랑의 자기 반영성과 합류적 사랑을 보여주며, 싱글즈(2005)는 낭만적 사랑과 열정적 사랑에서 합류적 사랑으로의 이행을 보여준다.BR 본고는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영화를 관통하는 핵심 주제어이자 로맨틱 코미디영화의 장르 문법이 발현되는 영화언어인 섹슈얼리티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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