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1960년대 중후반기 박정희 정부가 추진했던 유선라디오의 ‘공보매체화’ 과정을 추적하고자 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1965년 즈음부터 공보부와 내무부를 중심으로 추진되었던 ‘유선방송 일원화 사업’의 추진배경과 내용, 그리고 이후 경과를 살펴봄으로써, 권위주의 정치체제 아래에서 유선방송이 공보매체로 자리 잡게 되는 과정을 추적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본고는 1965년 이후 ‘유선방송 일원화 사업’ 추진의 정치적 배경으로서 방송 난청지구의 해소와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기반행정의 정비라는 요인이 작용하고 있음을 규명하였다. 또한 유선방송 일원화 사업은 전국유선방송협회의 제안, 즉 기존의 행정전화망을 이용한 반송 송신방식, 그리고 운영형태의 측면에서는 유선방송 업자대표가 참여하는 방식의 운영위원회를 통한 운영형태의 채택으로 이어졌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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