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은 1948년-1949년 북만주지역과 동만주지역 한인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한글신문 『민주일보』의 제반사항을 고찰한 것이다. 1948년 4월에 중공중앙 동북국의 명령에 따라 목단강의 한글본 『인민신보』, 하얼빈의 한 글본 『신민일보』, 조선의용군 제삼지대의 한글본 『전투보』와 『아동보』를 통합하여 한글본 『민주일보』가 만들어졌다. 『민주일보』는 만주에 거주한 조선인들이 중국인과 더불어 당과 인 민을 위해 살아있는 신문을 만들고자 했다. 1949년 3월에 연변일보로 병합되어 폐간되었다. 오늘날 중국국가도서관과 연변대학도서관에 원본 8개월분, 개인에 복사본 2개월분이 각각 소 장되어 있다. 나머지 2개월분은 소장처 미상이다. 민주일보사의 초대 사장은 주덕해이다. 본사에는 편집부와 업무부를 두었고, 편집부 아래 에 각 지역 통신원과 연락하는 통신소조를 두었다. 통신원은 기간통신원과 보통통신원으로 나 누었고, 해당지역의 취재, 홍보, 배급 등을 관할했다. 민주일보사가 자체적으로 신문 구독료와 광고, 서적 인쇄와 판매 등 일정한 수입을 거두어들였으나, 당시 격심한 동란 속에 활자가 부 족하여 쪽자로 만들거나 구독료가 엄청나게 뛰어오른 전시 인플레이션으로 운영과 인쇄에 적 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밖에 북한 언론출판물을 배송해주는 업무도 맡았다. 국내(중국) 기사는 자체 취재, 신화사, 통신원과 독자들의 투고에서 나왔는데, 주로 당의 정책과 홍보, 해방 전쟁 지원, 생산물자 증산 등을 보도했다. 국제 기사는 타스통신과 북조선 통신에 의지했는데, 주로 북한 노동당 정권, 한국에서의 소요와 반정부투쟁, 해외 공산진영 국 가의 활동, 민주진영 국가의 부패와 소요 등을 보도했다. 이밖에 만주 한인의 생활상, 한글로 창조되거나 번역된 문예 작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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