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긔해일긔』는 18~19세기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긔해일긔』는 주로 역사학 또는 종교학 및 신학 연구의 대상이 되어 왔는데, 본고에서는 문학 연구의 대상으로 보고 그 문학적 특성을 고찰하고자 한다. 『긔해일긔』는 기해 박해 당시부터 몇 년에 걸쳐 국내의 여러 명의 천주교 신자들에 의해 집필되고 보완되어 만들어진 공동작으로 순교 경험이라는 실제 상황에 대한 보고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의를 가진다 할 수있다. 이 자료를 근거로 하여 1857년 9월 23일 교황 비오 9세는 한국 순교자 중 82명을 가경자로 선포하였고, 그 후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에 의하여 79위가 복자로 시복되고,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하여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본고는 먼저, 자료의 예비적 단계로 서지 사항을 살펴보고, 문학적 관점에서의 접근 방법으로 순교자에 대한 인물 재현 방식과 서사 구조상의특징을 고찰하였다. 인물 재현 방식은 ‘공감적 3인칭 시점’으로 서사 구조상 특징으로 2차에 걸친 고난 극복과정을 고찰하였다. 이 시기 종교 박해에 희생된 천주교 신자들에 대해 순교자전을 작성했던것은 ‘순교자들의 용덕(勇德)’을 숭상했기 때문으로 기록을 통해 순교자들의행적을 기리고자 하였던 것이다. 또 이러한 순교자전은 천주교 신자들의신앙심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하였으며 이 기록은 한글로 작성되어 서민들이 더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며 당시 그만큼 파급력이 컸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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