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1892년에 발간된 「한국학휘보」(The Korean Repository)는 2년 간(1893-94)의 휴간 기간을 거쳐 1898년까지 약 5년간 발간된 조선 최초의 선교지이다. 월간지 형식으로 발간된 「한국학휘보」에는 조선에 파송된 외국인 선교사들이 선교지 조선을 소개하고, 선교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다양한 글을 실었다. 이들 가운데 현재 활발하게 연구되는 글 중 하나가 초기 개신교 여성 선교사들의 글이다.BR19세기 말 조선을 방문했던 대부분의 초기 개신교 여성 선교사들은 정치․·사회·종교적 분야에서 남성과 동등한 조건 및 지위를 획득하려는 제1세대 페미니즘 운동 가운데서 교육받은 여성들이다. 대학 전문 교육을 받는 동시에 이 당시 서구에서 한창 꽃피웠던 복음주의 영향을 받아 조선에 파송된 초기 개신교 여성 선교사들은 조선 여성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선교사역을 펼쳤다. 하지만 이들의 글이 조선 여성 교육의 목표가 정치·사회·종교적 분야에서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인간을 양성하기보다는 시어머니와 남편의 사랑을 받는 여성이라는 측면에서, 또 주부선교사의 경우 이들이 남성과 동등한 선교사 자격으로 파송된 선교사임에도 불구하고, 가정일과 육아일을 오로지 자신들의 일로 주장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여성주의 시각은 전근대적이라는 비판을 받는다.BR본 논문은 「한국학휘보」에 실린 여성 선교사들의 글을 중심으로 이들의 여성의식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초기 개신교 여성 선교사들이 행한 교육사역, 의료사역, 전도사역을 알아보는 것이 필수이므로 이를 선행해서 연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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