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전세계적으로 정보의 생산자와 유통경로가 다양해지면서 의도적으로 사실이 아닌 정보를 사실로 위장하여 전달하는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통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정치적 오인과 사회적 갈등 등의 이슈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SNS를 통하여 유통되었던 ‘교통법규 개정설’과 ‘9월 9일 한반도 전쟁설’을 대상으로 이러한 가짜뉴스가 누구에 의해 어떤 맥락에서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지를 트위터 네트워크를 사례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들의 전체적인 유통 패턴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유력자들은 전통적 오피니언 리더와는 달리 활발하게 트윗, 리트윗을 하는 일반인들이었으며, 빈출 단어쌍 분석을 통해서는 가짜뉴스가 뉴스 자체보다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이슈를 기반으로 정치적 견해를 전달하거나 관심사를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가짜뉴스는 특정 견해를 지닌 트위터 이용자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하기 위해 일상생활과 직접 관련된 사회적 주제나 전쟁설과 같은 이슈를 활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짜뉴스의 유통 분석은 SNS를 중심으로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더욱 증가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 가짜뉴스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대응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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