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은 서사비평의 꼼꼼이 읽기를 활용하여 마가복음 3:22-30의 바알세불 논쟁에 나타나는 내레이터 마가의 서술 전략을 분석한다. 이 논쟁은 마가복음 서사의 주요 플롯이라 할 수 있는 예수와 적대자들 사이의 갈등을 전개하는 핵심 에피소드이다. 또한 이 본문은 서기관이 명시적으로 예루살렘 성전 체체의 대변인으로서 등장하는 첫 장면이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BR 3:22에서 서기관들은 억압과 착취의 구조 속에서 심리적 정신적 고통을 겪는 약자들을 회복시켜 삶의 터전으로 돌려보내는 예수의 활동을 비난한다. 마가의 예수는 그들의 비방에 맞서서 제국의 지배에서 포로들을 해방시키는 이스라엘의 주님 야웨의 능력이 축귀를 통해 일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예수 운동의 핵심 활동을 방어한다(23-27절). 최종적으로 예수는 민중을 억압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야웨의 능력을 귀신의 활동으로 음해하는 적대자들이야말로 절대 용서받지 못할 죄와 모독을 저지른 자들이라고 정죄한다(28-29절)BR 내레이터 마가는 자신의 축귀 사역을 방어하는 데서 출발하여 저들을 공격하는 논리로 발전시킨다. 마가 서사를 구전으로 반복해서 들었던 청중들은 바로 이 장면에서 예수가 사형언도를 받은 죄목(‘신성 모독’)이 적대자들을 향하는 공격의 말이 되는 놀라운 반전을 절대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 반전은 마가의 청중들로 하여금 성전과 사제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을 직접 향유하는 삶의 방식을 지속하도록 용기를 주었을 것이다.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

Disclaimer: All third-party content on this website/platform is and will remain the property of their respective owners and is provided on "as is" basis without any warranties, express or implied. Use of third-party content does not indicate any affiliation, sponsorship with or endorsement by them. Any references to third-party content is to identify the corresponding services and shall be considered fair use under The Copyright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