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연구는 제주 제2공항 사업예정지 주민들을 다룬 언론보도와 실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간에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비교해보는 데에 목적이 있다. 제2공항 예정지 발표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2015년 11월 1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약 5년 동안 제주지역 2개 신문 1면에 실린 관련 기사들을 내용분석한 결과, 제주언론은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나 제주도, 정치권 등의 입장을 비중 있게 전달하거나 대변한 반면, 사업예정지 주민들의 이야기는 거의 다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예정지 주민들이 취재원으로 등장한 것은 전체 7건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직접 취재를 보여주는 직접인용구가 아닌 간접인용구로 활용되었다. 내용 또한 반대단체나 마을회 차원의 공식입장인 경우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본 연구에서 수행한 마을주민 대상 인터뷰에서는 소음피해, 건강 및 농사피해, 공동체 파괴, 절차적 민주성 등 언론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국책사업 같은 대형 갈등이슈 연구에서 언론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취재원 편중’과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마을주민이 배제되는 경향이 제주 제2공항 사례에서도 나타났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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