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 논문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여성주의 목회 상담을 받았던 세 명의 한국 중년 기독교 여성 내담자들의 사례를 분석한 논문으로 한국 중년 기독교 여성이 삶의 위기를 경험할 때 여성주의 목회 상담이 여성들의 위기 극복과 영적 성숙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그 동안 여성주의 목회 상담학자들은 여성들의 삶의 이야기를 목회 상담의 중요한 연구 주제로 분석해 왔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 목회 상담 연구 논문 중에는 중장기 여성주의 목회 상담을 받고 치유 경험을 한 중년 여성의 사례들을 분석한 경우는 많지 않다. 이 연구 논문에 등장하는 세 명의 여성 내담자들의 공통적인 호소 문제는 첫 번째로, 내담자들이 죽음의 고통을 겪었던 질병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신장 이식 수술, 두 번의 암 투병, 수차례 입원을 거듭한 극심한 우울증을 통하여 죽음의 고통을 경험했다. 이들은 모두 신실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기독교 신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질병을 교회에서는 말할 수 없었고 오히려 삶의 위기가 신앙의 수치심의 근원으로서 작용을 하게 되었다. 질병은 신앙의 긍정적인 상징이 아니라는 주관적 혹은 객관적인 신앙적 분위기 때문에 교회는 위로를 받는 것이 편하지 않았다. 두 번째로, 내담자들은 모두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이 우울증의 중요한 원인으로써 가부장적 억압이 자리 잡고 있었다. 따라서 이런 내담자들을 위한 치유의 접근법으로 여성주의 목회 상담 이론들이 사용되었다. 첫째, 브레네 브라운의 수치심 회복 탄력성 이론을 사용하여 여성의 우울증의 근원이 되는 수치심을 회복하여 용기와 긍휼을 통해 여성들의 관계성을 회복할 수 있었다. 둘째, 관계 문화 이론을 사용하여 내담자와 상담자간의 치유적 관계 형성을 위한 취약성, 진정성, 상호성의 가치를 조명하였다. 관계 문화 이론은 여성의 관계적 자아 형성의 중요성을 주장하며 가부장적 억압에 상처받은 여성들의 관계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셋째, 크리스티 코자드 누거의 여성주의 이야기 상담을 통하여 가부장적 억압의 해체가 여성 치유에 필수적이 역할을 했음을 조명하고 가부장적 억압을 통해 형성된 여성들의 삶의 이야기를 해체적으로 경청하고 다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는 여성들의 해방과 치유의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여성들의 다시 이야기하기의 주제는 정서적, 심리적인 것을 넘어서 그들의 내적인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조명하는 것에 이르렀다. 결국 이런 여성들의 하나님 이야기 다시하기를 통해서 중년의 삶의 위기를 통해 깊은 영적 성숙의 경험을 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여성주의 목회 상담은 삶의 위기 속에 있는 세 명의 한국 기독교 중년 여성 내담자들에게 우울증 극복과 영적 성숙의 계기를 가져 올 수 있는 목회상담과 목회적 돌봄의 자원으로서 긍정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주장하며 이 논문을 마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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