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호남 유학은 16세기 이후 율곡학파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에 성장하였 지만, 기호학계 전반에 걸쳐 중심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19세 기 중반 이후 기호학계의 문호 분립과 학파 분화에 따라 여러 문인 집단이 호남을 배경으로 성장하면서 호남 지역은 20세기 중후반에 이르기까지 한 국 근현대 유학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간의 근현대 호남 유학 연구는 각 학파의 종장을 비롯하여 개별 문인에 대한 연구에 한정되 거나 문인 집단을 분석하면서도 직전 제자에 한정하여 문인 집단을 분석함 으로써 1960년대 이후까지 학파의 면모를 유지하며 활동했던 각 학파의 전 체 규모를 확인하는 데에도 일정한 제한점을 보여 왔다. 본고에서는 선행 연구의 제한점에 유의하면서 19세기 중반 이후 기호학 계를 주도한 도학 계열 문인 집단의 활동 중심지 중 하나인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여러 학파의 형성과 문인 분포 등을 전반적으로 정리 검 토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검토에 앞서 19세기 이전까지 기호학계의 주변부 에 머물렀던 호남 지역이 19세기 이후에 기호학계의 중심지 중 하나로 부 각된 배경 중 하나가 19세기 전반기에 기호학계의 여러 학자들이 호남 지 역에 학문적 영향력을 확대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여 이 시기의 호남 지 역을 배경으로 활동한 여러 학자들의 활동을 검토하였으며, 蘆沙學派를 비 롯하여 기호학계를 주도한 여러 학파들이 19세기 중반 이후에 어떻게 호남 지역과 연계되어 문인 집단을 형성하였는지를 각 학파의 문인록에 등재된 문인들의 지역별 분포를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그 결과, 19세기 중반 이후 호남을 배경으로 활동한 문인 집단은 蘆沙學派와 艮齋學派등 기존의 이해 를 넘어 崔益鉉의 勉菴學派, 宋秉璿의 淵齋學派, 그리고 영남 계열인 郭鍾 錫의 俛宇學派, 許傳의 性齋學派등이었으며, 근 1백여 년에 걸쳐 호남 지 역을 배경으로 형성되어 학맥이 유지된 문인 집단 내에는 2만여 명에 육박 하는 문인들이 있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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