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의 활동이 수초 지대에 번식하는 물새류의 둥지 위치 선택과 밀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인간 활동의 증가는 새들의 서식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번식과 생존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낚시를 비롯한 수상 레저 활동은 물새들의 번식 성공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에 관한 연구가 아직 미흡한 편이다. 이 연구에서는 남양호의 수초군락에서 번식하는 물닭(Fulica atra), 쇠물닭(Gallinula chloropus), 논병아리(Podiceps ruficollis), 뿔논병아리(Podiceps cristatus) 4종에 대하여 낚시 활동이 둥지 위치 선택과 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조사 지역은 수초군락의 위치에 따라 3개 지역으로 구분하였다. 조사 결과 남양호 수초 군락에서 번식하는 물새들은 낚시꾼 수가 적고, 낚시꾼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둥지 밀도는 낚시꾼 수가 적은 쪽 수초 군락에서 높았다. 따라서 주요 번식지에 대해 물새들의 번식 밀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번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번식기 동안 낚시를 포함한 수상 레저 활동을 금지 또는 제한해야 하며, 이에 대한 분석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The increase of human activities has been extensively changed the breeding habitats of birds directly or indirectly, where the reproductive success of the birds has been seriously reduced. Leisure activities on water, such as fishing, influenced the breeding biology of waterfowls. However, few researches have been done for this in Korea. We examined the effects of fishing activity on nest selection and density of four waterfowl species at Namyang Lake: Coot (Fulica atra), Moorhen (Gallinula chloropus), Little Grebe (Podiceps ruficollis), and Great Crested Grebe (Podiceps cristatus). We divided the Namyang Lake into three study areas. Except for the number of anglers,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the three study areas in the kinds of avian predators, the water depth around study areas measured for possible territorial predatory mammals' passing over, and the values of Relative Importance Percentage of occupying plants. The results showed that waterfowls bred in Namyang Lake preferred the areas with few anglers for the nests. From this study, we recommend that leisure activities including fishing should be prohibited or restricted during the breeding periods of waterfowls for the stable breeding success and that further systematic researches and managements for the species are necess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