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한국과 일본에서 2020년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등학교 국어교과서 어휘의 어종(語種) 및 어구성(語構成)에 주목하여, 이를 『分類語彙表』(1964)에 의거하여 의미분포상의 특징과 관련지어 분석하고, 역으로 의미범주별로 어종 및 어구성을 분석함으로써, 언어학적, 의미론적 관점에서 양국 교과서 어휘의 특징을 밝히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으로서는 카이제곱 검정을 통해 유의차를 산정하여 대조하였다. 양국의 교과서 어휘는 개별어수에서는 유사한 특징을 보이나 전체어수에서는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전체어수의 경우, 한국은 어종에서는 한자어와 혼종어, 어구성에서는 복합어의 비중이 높고 더불어 구성성분이 3개 이상인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일본은 어종에서는 고유어와 외래어, 어구성에서는 단일어 및 파생어의 비중이 높고, 한국에 비해 접두사의 사용량이 많았다. 5개 의미분야별로 보면 양국 모두 <1.5자연물 및 자연현상>, <1.1추상적 관계>에서는 고유어, <1.3인간활동-정신 및 행위>에서는 한자어 비중이 높다. 특히, 전자는 일본, 후자는 한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1.4생산물 및 도구>에서는 한국은 한자어, 일본은 고유어 비중이 높다. 어구성에서 양국은 5개 의미분야 모두 단일어의 비중이 높고, 특히 일본이 상대적으로 높다. 파생어 및 복합어는 양국 모두 <1.4> 및 <1.2인간활동의 주체>에서 비중이 높고, 특히 한국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상을 통해, 양 어휘의 의미분포와 언어적 특성이 맞물리면서 어종 및 어구성에서 양국 간 차이가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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