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독일 레퀴엠≫ Op. 45의 창작 배경을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브람스의 종교음악에 반영된 그의 창작의도와 신앙적 성향을 규명하는 데 있다. 브람스가 레퀴엠을 위해 선택한 가사는 구원론 교리를 근거로 보완될 것을 요청받았는데, 본 연구는 이에 교회에 대해 브람스가 남긴 수수께끼 같이 모호한 답변에 숨어있는 의미를 풀어나감으로써 브람스의 레퀴엠에 담긴 사상을 탐구했다. 1차문헌과 브람스가 소장한 서적을 통해 브람스의 성경과의 밀접한 관계와 신학적 관심을 알 수 있었고 브람스에게서 루터의 ‘오직 성서’ 사상, 경건주의적 성향, 도덕종교 및 자유주의 개신교적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종교 분파들의 공통적인 동기는 부패한 교회에 대한 비판 및 역설의 태도였고 이는 브람스의 레퀴엠에 반영되었다.BR ≪독일 레퀴엠≫은 가톨릭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개신교적 종말론을 반영했고 전 악장의 구성과 가사 조합에 있어 다양한 층위의 역설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브람스의 기본동기가 쉬츠의 ≪장례음악≫ SWV 279에 사용된 ‘예수의 피’와 ‘구원자’ 동기에서 왔음을 제시하였고 브람스가 교회가 오용한 구원 교리를 겉으로 완성하는 대신에 구원의 본질을 음악에 숨겨놓음으로써 역설적으로 교회를 비판했음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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