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명치시대초기 대외무역에 있어서 차산업은 비중이 컸으나 그 중심이 경공업으로 옮겨감에 따라 비중이 줄어들고 그 사이 우지차산지가 수출시장에서 멀어지게 됐다. 선행연구들에서는 그 이유를 대량생산과 저비용화의 실패로 분석했지만, 본고는 다른 원인이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선행연구들은 수출산업에 있어서의 차산업을 분석했지만, 본고는 국내시장에서의 차산업으로 분석시점을 바꿔 그 변화와 대응에 주목했다. 명치시대는 수량적 데이터가 부족한 시기라 정량적 자료와 정성적 자료를 이용해 분석했다. 수출로 성장했지만 급성장으로 인해 품질문제가 대두되었고 여기에 우지차산지는 타산지의 대응과는 다르게 국외에서 국내로 판로를 전환했다. 수출정체기에 국외와 국내의 차가격의 연동으로 인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품질에 맞는 거래를 할 수 없었던 것이 원인이었다. 또한 우지차산지는 국내시장에 맞는 차종류를 생산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차산지의 브랜드파워와 일본 국내 차시장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었으며, 그 선택이 지금의 일본 차시장을 있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업 글로벌화 시대에도 국내 시장의 수요를 유지하고 확장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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