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그리스도’는 전승사적 관점에서 신구약성서를 연결하는 주요 주제 중 하나이며, 기독교의 자(自)이해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이런 점에서 ‘그리스도-용어’(Xριστός)에 대한 사전적 조사는 불가피하다.BR 신약성서에 나타난 ‘그리스도’ 용어는 초기 기독교 역사 내지는 계시사(啓示史)적 전개에 따라 예수의 ‘두 번째 이름’, 곧 ‘별칭’(cognomen)으로 여겨졌으며, 단순히 ‘기름 부음 받은 자’라는 일반적 의미를 넘어서서 ‘칭호’적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 이를 기독론적인 관점에서 표현한다면, ‘간접적 기독론’ 내지는 ‘암시적 기독론’에서 ‘직접적 기독론’내지는 ‘명시적 기독론’으로 나아갔다고 말할 수 있다. 초기 기독교 역사가 진행되면서, ‘주’나 ‘우리 주’가 덧붙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정형화된 표현이 등장하고, 그 외에 속격(屬格)의 명사로써 수식되는 ‘그리스도’나 전치사와 조합된 ‘그리스도’-어구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로써 ‘그리스도’-관련어구들은 교리적인 면에서 구원, 칭의, 종말, 교회, 성례 등의 신학적 주제와 관련된 발전된 기독론을 담는 신앙고백적 표현으로 사용되었고, 그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관련하여 윤리적, 선교적인 관점에서 사용되었다. 이처럼 ‘그리스도’와 그와 관련된 어구(語句)에서 찾을 수 있는 ‘기독론’은 신약신학의 전제이다.BR 이를 해명하기 위해 본 연구는 신약성서의 저자들이 언급한 ‘그리스도’ 용어가 어떤 용례로 사용되었고, 그 용어가 내포(內包)하고 있는 신학적 관련 의미가 무엇인지를, 대체로 계시사적 전개 단계에 따라 ’예수’, ‘바울’, ‘공관복음의 저자’, 히브리서‘, ‘요한’, ‘요한계시록’ 순(順)으로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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