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문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며 본고는 거시적이고 비교문화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몸 새김(tattoo)’을 탐구한다. ‘몸 새김’을 보는 관점의 변화와 경주하는 다양한 담론들을 분석하고, ‘사회적 몸’을 매개로 전달되는 우리 시대의 가치관과 구체적인 개인들의 행동에서 의미 있는 변화점들을 찾아내려고 한다. 신체변형과 피부가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문신이라는 문화적 실천 행위를 해석하는 종교학의 이론적 테두리를 마련한다.<BR> 20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한국 문신 관련 자료들을 분석하여 한국사회에서 ‘몸 새김’을 보는 시각의 새로운 결합태(figuration)를 찾는다. 전통 사회에서 문신이 형벌과 ‘비문명(非文明)’의 상징으로 이해된 것과 달리 오늘날 문신은 한 개인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서사를 몸을 통하여 구현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몸 새김’은 ‘일탈(deviance)’의 시기를 거쳐서 오늘날 신체를 통하여 자신의 가능성을 탐험하고, 남과 다름을 표현하는 ‘해방’으로 그 의미가 이동되고 있다.

Full Text
Paper version not known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