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통합 프랑스 사회당은 1905년 SFIO(국제노동자협회 프랑스 지부)라는 또 하나의 이름으로 창당한 후 연차 전국당대회 속기록을 발간해왔다. 전국당대회가, 여러 갈래로 갈라졌던 사회주의 정치 세력에게 새로운 현상은 전혀 아니었으나 이제 사회당은 당헌으로 당을 지도하는 것은 전국당대회라고 명백히 규정했다. 전국당대회에 대한 우리의 관심은 당대회 속기록이 그와 같은 수준의 정치적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에 연유했다. 그러한 당대회 연구의 기초로 우리는 1차 대전 이전의 당 창건기 10년 동안 중앙 권위와 계서제에 반대하여 개체의 자유와 자율성을 주장하는 연맹에 주목했다. 이 글이 제기한 문제는 세 가지이다. 연맹과 당 사이의 현실, 약소한 당 재정 속에서 특히 선거철을 맞아 벌이는 선전활동, 그리고 주로 노동자와 민중층으로 구성된 연맹원들과 선출직인 의회 사회주의그룹 사이의 갈등 관계이다. 당대회가 무엇이었는가 하는 문제의식 끝에 이 글은 다음과 같은 결론에 가까이 가게 되었다. 난점에도 불구하고 당대회는 자율의 정신과 권능을 당의 토양에 뿌리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민주적이고 사회주의적인 당의 건설을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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