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제 1차 세계대전 패배 직후,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거대한 혼란을 직면하였다. 가속된 산업화와 현대적인 대도시를 둘러싼 전쟁의 참담함 등 그들을 둘러싼 환경을 보다 정확하고 현실적으로 보려는 현상인 ‘신즉물주의 (Neue Sachlichkeit)’ 경향1)은 사진, 회화, 문학 그리고 영화 등 1920년경부터 1930년 초에 걸쳐 독일 예술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개되었다. 신즉물주의 회화는 그 출현 배경부터 당시의 사회적 맥락을 무시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진다. ‘즉물 卽物’과 같은 시각과 현실 인식의 객관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용어를 명칭에 씀으로써, 그들의 회화가 추구하는 바를 명확히 하는 경향이라 볼 수 있다. 게오르크 슐츠 (Georg Scholz)의 <선인장과 철도신호기 Kakteen und Semaphore (1923)> 는 사회적 배경과 대상에 대한 작가의 사실적인 관점을 동시에 담고 있는 신즉물주의 정물화이 다. 본 연구에서는 해당 작품을 중심으로 일상에서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정물 모티프를 신즉물주의와 같은 새로운 경향에서는 어떻게 해석하였는지 파악해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신즉물주의 화파가 출현할 수 있었던 사회적 배경과 새로운 경향의 화파가 어떠한 활동을 했는지를 살펴본 후, 그 영향이 회화의 구성과 정물 모티프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분석하는 방법을 채택하여, 사회적 배경이 회화에 왜, 어떻게 적용되었는가를 연구하는 사회맥락 연구 관점에서 회화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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