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본고는 샤리아의 정의(定意)와 법원(法源), 그리고 형성과정에 대해서 고찰하고 이어서 순니의 4대 법학파(하나피, 말리키, 샤피이, 그리고 한발리 학파)의 특징을 비교, 분석하고 그들의 다양성과 동일성에 내포되어 있는 선교적 함의를 모색하는 것이다.BR 아랍어 샤리아는 문자적으로 물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 혹은 은총과 구원을 명확히 찾는 길이다. 샤리아의 법원(法源)으로는 꾸란과 더불어 예언자 무함마드의 언행을 기록한 하디스가 중요하다. 그리고 꾸란과 하디스에서 규정하기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이즈마(합의)와 끼야스(유추)를 통해서 무슬림들의 삶을 규정한다. 샤리아는 인간의 모든 행위를 와집(의무), 만둡 혹은 무스타합(장려), 무바흐(허용), 마쿠르흐(기피), 그리고 하람(금지)의 다섯 가지 범주로 분류한다.BR 순니 4대 법학파는 주후 8-9세기에 하나피, 말리키, 샤피이, 그리고 한발리 법학파 순서로 형성되었다. 이성을 사용하는 하나피 법학파와 메디나 전통을 중시하는 말리키 법학파가 초창기 법학파의 주류였고, 그것을 통합한 것이 샤피이 법학파였으며, 그 뒤에 가장 보수적인 학파로 한발리 법학파가 형성되었다. 정복전쟁을 통해 이슬람이 아랍지역을 넘어가면서 각 법학파는 특정한 지역에 위치하게 되었고, 각각 창시자의 경험과 사상에 따라 샤리아를 해석하는 자신들만의 방식을 발전시켰다. 그로인해 자연스럽게 법학파 간에 특정한 사안들에 대해 이즈마(합의)와 이크틸라프(차이)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샤리아 해석의 다양성과 통일성은 두 가지의 선교적 함의를 발견하게 한다.BR 첫째, 이슬람은 절대로 획일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이슬람 선교를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서는 특정한 지역의 문화와 더불어 샤리아와 그 지역의 주도적인 법학파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대부분의 무슬림들에게 샤리아는 실제적인 면에서 교리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그들이 먹고 마시고 입고 씻고 예배하는 모든 것은 그들의 신에게 순종하는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리스도인들이 샤리아를 따르는 무슬림보다 그리스도를 삶에서 더욱 신실하게 증거하는 일이 이슬람 선교를 여는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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