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1910-1944), 설교적 상황을 기반으로 한 설교 연구

Abstract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상황에 대한 설교학적 관심이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상황으로 인해 회중들은 상황에 대한 성경적 해석을 설교자들에게 요청하고 있으며 설교자는 그 상황을 직시하고 그에 따른 해답을 제시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다. 따라서 설교적 상황을 기반으로 한 복음적 해석은 중요한 담론이 되어가고 있다. 본 논문은 일제 강점기라는 난세를 당시의 대표 설교자들이 어떻게 성경적으로 해석하여 설교에 반영하였는지와 이것을 위해 필요한 설교학적 과제가 무엇인지를 논한다. 이와 더불어 논자는 본 연구를 기존의 상황설교 연구와는 다르게 하나님의 초월성을 전제로 한 설교적 상황이해에 그 바탕을 둔다. 상황설교는 성경에 대한 필요를 상황의 해석을 위한 보조수단으로 보는 견해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초월적 말씀이 상황을 향해 선포될 때에 ‘설교적 상황을 기반으로 한 설교 연구’가 가능함을 밝힌다. 설교적 상황을 기반으로 한 설교학적 방법론 연구를 위해 일제 강점기의 정치·사회적 컨텍스트(Context) 기술을 선행하였고 당시 한국교회의 컨텍스트를 보충하여 설교적 상황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를 위해 논자는 설교적 상황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성경본문과 시대상황의 관계에서 이해해보고자 노력하였으며 이를 위해 한국 대표 교단인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의 설교자를 1인씩 택하여 장로교에서는 주기철 목사, 감리교에서는 김진호 목사, 성결교에서는 김기삼 목사의 설교를 표본으로 분석하였다. 설교적 상황을 기반으로 한 설교분석에 앞서 대표 설교자들의 설교 구성적 특징, 주제 사용 경향성, 성경본문 사용 경향성 분석을 선행하여 설교와 상황의 상관관계 연구의 객관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였다. 본 논문은 설교적 상황에서의 설교 플랫폼(Platform)을 제시하기 위해 정치·사회적 상황을 기반으로 대표 설교자들의 설교가 어떠한 구성적 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끝으로, 실용적 과제와 관련하여 도출해낸 결과를 통한 구체적인 플랫폼(Platform)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