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琉球의 시대구분은 크게 부락 · 부족시대, 패총시대를 시작으로 구스쿠시대, 三山시대, 中山에 의한 통일시대로 나눈다. 1429년 尙巴志에 의해 통일된 유구는 그 후 불교를 통치 수단으로 하여 안정된 시대를 지속하게 된다. 그러나 1609년에 사츠마의 침공으로 일본에 사절단을 파견하면서 일본의 감시체제에 있다가 1879년에는 일본에 병합되었다. 유구와 한반도와의 관계로, 유구는 고려시대부터 한반도에 여러 차례 사신을 파견해 불교경전과 대장경, 고려범종 등을 구하고자 하였다. 역사적 흔적으로는 고려의 삼별초가 몽고에 끝까지 항쟁하다가 제주도에서 패배하고 건너가 정착한 곳이 유구이며, 그들이 유구왕국 개국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이 있다. 이러한 한반도와 유구에 대한 역사적 뒷받침의 근거는 유구왕국 正殿에 걸린 만국진량의 종에 적힌 글에서 중국과 일본에 앞서 한반도(삼한)를 가장 먼저 호명한 것에서 알 수 있다. 또 1982년 오키나와의 우라소에성(浦添城)에서 발굴된 유물과 기와 등에서도 고려 불교와 관련된 결정적 흔적이 발견되었다. 그러므로 본 논문에서는 유구 불교를 중심으로 유구의 불교사상과 고려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고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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