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이 연구의 주제는 우리나라 고위직 여성에 대한 ‘유리절벽(Glass Cliff)’ 개념을 시론적으로 소개하고, 공ㆍ사 조직 현실에서의 규명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유리절벽은 “직장에서 소수자인 여성이 승진사다리가 없는 불안정한 신분으로 고위직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 자질이나 능력평가의 직무관련성이 남성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퇴직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되었다. 첫째, 유리절벽 이론은 우리나라 공ㆍ사 조직의 현실에 대입이 될 수 있는가? 그렇다. 정부 고위직과 기업임원의 남녀 퇴직현황을 분석한 결과, 극소수 여성의 퇴직률은 남성보다 오히려 높았으며 퇴직사유도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이는 유리절벽의 존재에 대한 일말의 의심을 가능케 했으며, 설문자료에서도 그 타당성과 신뢰성이 재검증되었다. 둘째, 고위직 여성의 유리절벽이 현실에서 어느 정도 존재한다면 조직유형이나 성별로 그 차이가 존재하고 있는가? 역시 그렇다. 잠정적이긴 하지만 개념은 존재했고, 조직유형과 성별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오히려 이 연구는 고위직 남녀를 완전히 동등하게 처우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 셋째, 고위직 여성의 유리절벽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가? 이 연구에서 상정된 총 6가지 원인은 유리절벽에 경험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따라서 이러한 발견들은 우리 나라 고위직 여성의 삶에 대한 새로운 함의와 쟁점을 제공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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