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인지-의사소통 장애(Cognitive Communication Disorders)는 인지적 결함에 근거한 의사소통의 문제이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천적 인지-의사소통장애는 실어증과 같은 신경학적 언어장애와 구별되므로 다른 방식의 진단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인지-의사소통장애 간편검사(Brief test of Cognitive-Communication Disorders, BCCD)를 개발하고 표준화하기 위한 예비연구로서, 문항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정상 장노년층 171명을 연령에 따라 세 집단으로 분류한 후 BCCD의 수행력과 공인타당도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령이 낮고 교육연수가 높은 집단일수록 인지 및 의사소통 영역 전반에서 높은 수행력을 보였다. 둘째, BCCD의 모든 하위 영역 및 총점에서 세 집단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고차원 인지, 화용, 의사소통 및 BCCD 총점은 모든 두 집단 간의 차이가 유의미하였다. 셋째, 공인타당도를 검증한 결과 K-MMSE의 시공간력, 기억력, 언어, 총점과 전반적으로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본 결과는 향후 BCCD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포괄적으로 검증하고, 정상군 규준, 민감도와 특이도 등을 제시하기 위한 토대로서 활용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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