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연구목적] 본 연구는 제조원가명세서 공시와 감사보고 시차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이들의 관계에서 외국인지분율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검증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의 표본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3,329개의 기업-연도를 대상으로 하였다. 실증분석을 위해 제조원가명세서 공시 여부는 김미옥 외(2016)의 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종속변수인 감사보고 시차는 회계연도 종료일부터 감사보고서 작성일자까지의 일수에 자연로그를 취한 값과 원 변수로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조원가명세서 공시여부와 감사보고 시차는 양(+)의 방향으로 유의하였다. 이는 자발적 공시로 인한 정보비대칭 감소 효과보다 재무제표에 자발적 공시 내용이 포함됨으로써 고유위험 증가 효과가 상대적으로 더 크기에, 감사보고 시차가 증가한 것으로 유추된다. 둘째, 외국인지분율에 따른 제조원가명세서 공시여부와 감사보고 시차의 관계는, 외국인지분율이 중위수보다 큰 집단에서만 유의한 양(+)의 방향성을 보였다. 외국인투자자는 투자기업에 보다 신뢰성 높은 회계정보를 요구하기에 해당 기업은 보다 많은 감사노력을 기울이고 이는 감사보고 시차 증가로 나타남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정책적 시사점] 본 연구는 제조원가명세서의 자발적 공시가 회계감사 측면에서 감사보고 시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적으로 살펴보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제조원가명세서의 자발적 공시는 기업의 고유위험을 증대시켜 감사수행 절차의 결정요인으로 작동하고 있었으며, 감사노력이 증가한다는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감독기관과 감사인, 감사대상 기업 등에게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된다.

Full Text
Published version (Free)

Talk to us

Join us for a 30 min session where you can share your feedback and ask us any queries you have

Schedule a call